'바른정당' 정강정책이 5.18 이라니

김무성과 유승민이 이끌어 가고 있는 정당의 모습

2017-01-26     지만원 박사

중앙일보에 의하면 바른정당이 발표한 정강·정책 초안에 일제강점기 이후 주요 역사적 변곡점들이 구체적으로 나열됐다 한다.

새누리당 정강·정책에는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표현만 있는 반면, 바른정당 정강 정책에는 3·1 운동 정신, 임시정부 법통, 4·19 혁명, 부마항쟁,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좌경화가 걸어 온 사건들이 총 망라돼 있다. '재벌개혁'을 주도하고, '6.15 남북공동선언', '10.4 정상선언'을 존중한다는 내용도 있다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꼭 닮은꼴이다. "5.18 민중항쟁"을 정치적 지도 이념으로 삼겠다는 당이 바로 김무성과 유승민이 이끌어 가고 있는 정당인 것이다.  

이 초안은 앞으로 국민의견 수렴과 온라인 토론과정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하지만 여기까지만 해도 바른정당의 이념적 색깔이 이미 붉게 물들어 있음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국민은 또 다른 하나의 좌익정당이 태어나고 있는 모습을 지켜 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