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송중기 삭발 투혼 "일본군이 머리를 마구잡이로…" 팬들 향한 사과

'군함도' 송중기 삭발 투혼

2017-01-26     김세정 기자

'군함도' 송중기의 삭발 투혼이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올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송중기는 KBS '태양의 후예'에 이어 연달아 군인 역할을 맡으면서 완전한 삭발을 예고했다.

송중기는 앞서 열린 국내 팬미팅에서 "이번에는 그냥 다 밀어버린다. 완전히 삭발을 할 것"이라며 "물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계속 머리가 짧아지니까 팬들에게 죄송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팬들은 "괜찮다"라고 외치며 송중기를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송중기는 황정민, 소지섭과 함께 '군함도' 촬영을 지원하고 협조해준 강원 춘천시청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세 명의 배우 모두 모자를 쓴 채 춘천시장을 만났다. 이에 황정민이 대표로 나서 "모자를 쓰고 온 이유가 (영화에서) 일본에 끌려갔는데 일본인들이 머리를 마구잡이로 잘라놔서 방법이 없어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중기는 "오히려 오픈하면 더 실례될까봐. 죄송합니다"라며 거듭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삭발 투혼 기대가 크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대단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영화 '군함도'는 지난달 20일 모든 촬영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