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티스 국방장관, 취임 후 첫 ‘2월 상순 한국-일본 방문’

북 핵과 미사일, 사드(THAAD) 배치, 주한미군 주둔비 증액 논의 가능성

2017-01-25     김상욱 대기자

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 트럼프 정권의 첫 국방장관은 2월 상순에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관계자를 통해 밝혀졌다고 유피아이(UPI) 및 일본 교도통신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트럼프 정권 각료로서 최초의 한국과 일본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 중시’ 자세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한일 양국을 방문 한미, 미일동맹을 확인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안정에 미국의 관여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공유할 것이라고 일존 언론은 전했다.

이번 매티스 장관의 한일 양국 방문은 우선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 문제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내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거센 반발 문제 등과 더불어 동아시아 안전보장 정세를 논의하는 것 이외에 특히 오키나와의 후텐마 미군 비행장 이전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매티스 장관은 이미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가 주창했던 한국,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방위 무임승차’ 문제를 제기했다. 따라서 매티스 장관은 한국과 일본을 방문 주한미군, 주일미군 주둔비 증액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이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군사면에서 응분의 부담”을 요구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적이 있어 미군 주둔비 증액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친 개(Mad Dog)'라는 별명을 가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해병대 출신으로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군사령관’을 역임하는 등 중동과의 인연이 매우 깊은 편이지만, 상원군사위원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계속해서 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