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선언

취임 이틀 만에 벌써 재선 의욕

2017-01-23     김상욱 대기자

이미 예견된 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캐나다 트뤼도 총리, 멕시코의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이른 시일 안에 직접 회담할 것이라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재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미국, 일본 등이 주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탈퇴하겠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위임 후 NAFTA 재교섭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전화 회담을 하고, NAFTA의 지속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멕시코 정부가 22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캐나다, 멕시코 정상들과의 회담은 오는 31일로 예정되어 있다.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NAFTA로 미국의 이점도 설명하고 미국의 탈퇴를 막아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고위 인사, 각료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앞으로 8년간 위대한 일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해 1기 취임 이틀 만에 벌써 재선 의욕을 나타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