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청문회 불출석에 "김기춘의 따귀나 뒤통수 때리는 사고 일으킬 것 같아서"

유진룡 청문회 불출석 이유 언급

2017-01-23     이하나 기자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를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유진룡 전 장관은 23일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블랙리스트는 직접적인 지원을 막았던 리스트다. 문체부 식구들, 나의 동료들은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봤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를 지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앞선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청문회에 불출석했던 유진룡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불출석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유진룡 전 장관은 "나 역시 책임이 있는 죄인인데 남들 보는 앞에서 '서로 잘했네'하며 남의 죄를 고발하는 모습이 유쾌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 "혹시 따귀를 때린다든가, 하다 못해 뒤통수를 때릴 수 있는 사고를 일으킬 수 있겠다는 걱정을 스스로 했다"고 밝혔다.

유진룡 전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기춘 실장의 뻔뻔한 위증을 보면서"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