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好不好) 분명한 트럼프, CIA 국장에 ‘직격탄 ’발사

자신을 비판하는 인물에 대해선 가차 없이 맹공 퍼부어

2017-01-17     김상욱 대기자

거침없는 막말과 주저 없는 호불호(好不好)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 45대 대통령 당선자는 16일(현지시각) ㄹ어시아에 융화적인 자세를 비판한 ‘존 브레넌(John Brennan)’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랄하게 힐난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가짜 뉴스를 유출한 자가 이 사람인가?”라면서 자신의 사생활 약점을 러시아가 쥐고 있다는 진위가 불면명한 정보를 유출한 배후 인물이 존 브레넌임을 시사했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15일 폭스뉴스(FOX News)에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대(對)러시아 제재해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데 대해 “러시아의 위협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등의 쓴 소리로 트럼프를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미 자신의 정권과 정보기관과의 사이가 마찰을 빛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미국 언론들의 시각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16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브레넌 국장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제 정신이냐, 시리아 우크라이나(크림반도, Crimea) 핵 문제에서는 이 보다 더 심한 일을 한 주제에...”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트럼프 당선자는 FBI 국장에 대해서는 ‘아주 재능이 있는 인물'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선거일인 지난해 11월 8일 직전에 FBI가 경쟁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전 장관의 이메일을 추가로 조사한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 힐러리에 결정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여기고 ’연임‘을 시키겠다고 했다.

오는 20일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당선자는 자신에게 비판적인 인사들에게는 트위터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반격을 가하고 있어 앞으로 파문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