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국방 내정자, ‘2차 대전 이후 글로벌 세력 균형 큰 위협’

글로벌 세력 균형 공격은 주로 중국과 러시아 및 테러조직

2017-01-16     김상욱 대기자

오는 20일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을 앞두고 ‘미친 개(Mad Dog)'이라는 별명을 가진 ’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 국방장관 내정자는 지난 12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 청문회에 참석, “글로벌 세력 균형이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큰 공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세력 균형이 큰 위협을 받게 된 배경으로 “러시아와 테러조직, 그리고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매티스 내정자는 특히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한국, 일본 등 동맹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미사일 방어능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반도 정세에 관해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도발적 언행으로 인해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고 지적하고, “북한은 핵과 정교한 탄도미사일 능력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역내 국가 특히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본토는 물론 그들의 미사일 방어능력도 강화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북한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의 미사일 방어능력 즉 사드의 매치는 물론 미사일 방어체제(MD)에 관한 향후 협의도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 지난 15일 노동신문은 논설을 게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한미일 3국이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보고 있는 이른바 ‘인공위성(북한은 늘 위성이라 주장)’발사에 대해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강경파 국방관련 각료들은 이러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가능성에 강한 대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매티스 내정자는 이어 “이러한 일련의 위협을 억제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미군은 이 같은 도전 과제를 해결해야 할 만큼 ‘충분한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 예롤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 나토)와의 동맹 관계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또 자신과 트럼프 당선자는 나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나토는 가장 강력한 군사동맹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