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 올 세계 전 실업자 340만 명 증가

워킹푸어(Working Poor) 문제도 심각

2017-01-13     김상욱 대기자

국제노동기구(ILO)는 12일(현지시각)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들의 경기 감속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실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2017년도의 경우 전 세계 실업자가 340만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는 “세계고용 및 사회 개요, 2017 트렌드(World Employment and Social Outlook: Trends 2017)”보고서를 발표했다.

ILO 보고서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고용 등) 불안정한 고용의 형태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 워킹 푸어(Working Poor)문제도 심각화 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2016년도의 경우 전 세계 실업자수는 1억 9천 770만 명(추계치)으로 실업률은 5.7%, 2017년도의 고용은 선진국에서 회복 기조에 있긴 하지만 신흥국에서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어, 실업자수는 2억 110만 명에 달해 실업률은 5.8%로 지난해 대비 0.1% 증가할 것으로 ILO는 내다봤다.

또 신흥국과 도상국에서는 사회보장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는 불안정한 고용형태(vulnerable forms of employment)가 확산되고 있으며, “신흥국의 경우 노동자 2명 가운데 1명(50%), 도상국에서는 5명 중 4명(80%)이 이러한 불안정한 고용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워킹 푸어의 경우 다소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긴 하지만 그 속도가 매우 느려 남아시아에서는 거의 50%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는 약 2/3가 하루 3.1달러(약 3천 650원) 미만의 구매력을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