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수위, 북한에 단호히 대처 ‘세컨더리 보이콧’ 검토

트럼프 차기 정권, ‘북한 포용정책’에는 회의적 시각

2017-01-11     김상욱 대기자

오는 20일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을 약 1주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원회는 북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며, 북한과 거래를 하는 제 3국 기업에 대한 제재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인수위원회 소속의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은 지난 8일 폭스 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차기 정권은 ‘북한에 대해 단호하게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 정권은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정권“이라며 “북한은 세계 역사에서 매우 잔혹한 정권의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사람들은 왜 북한에 대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는지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북한 핵과 미사일 제거를 위한 군사행동 취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고려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러나 미국이 한국인들을 방어하는 막대한 병력을 한국에 주둔시키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인수위원회가 북한과 거래하는 제 3국 기관과 기업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칼럼리스트인 조시 로긴은 워싱턴포스트(WP)에 지난 8일자 기고문에서 인수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북한과 거래하는 제 3국 기관 및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컨더리 보이콧의 세부 사항은 정해지지는 않았다면서 이 같은 제재에는 중국 기업도 포함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또 트럼프 차기 행정부는

▶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 역내 동맹 관계를 강화하며

▶ 타이완(대만)에 새로운 관심을 둘 것이며

▶ 북한을 포용하는 정책에는 회의적이며

▶ 태평양에 미국 해군 함대 배치 확대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