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전 국방, 대북 전략적 인내 실패, ‘3개 행동 필요’

트럼프 차기 정권 ‘ICBM 미완성도 위협’ 협상에 나서야

2017-01-10     김상욱 대기자

빌 클린턴(Bill Clinton) 미국 대통령 정권 시절 국방장관은 지냈던 ‘페리’는 9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비핵화 의사를 나타내지 않는 한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오바마 정권의 이른바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 정책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페리 전 국방장관은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오히려 진행되어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지적하고 “인내의 시대는 끝났고, 지금은 행동을 해야 할 때이다”며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권에 북한과의 협상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보다 구체적으로 북한에 핵 포기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 핵실험의 중단

▶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의 중단

▶ 핵 기술 이전 저지 등 3개의 항목을 목표로 내세워 협상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북한의 ICBM개발상황에 대해서는 완성이 되지 않았다고 해도 북한은 위협하기 위해 앞으로 1, 2년 이내에 실전 배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