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리스트 신아연, ‘신사임당의 비밀편지’ 신간 출간해

천성대로, 생긴대로 살다 간 ‘인간 사임당’의 민낯과 속마음을 고백적으로 드러내

2017-01-05     최명삼 기자

칼럼리스트 신아연은 500년 편지에 풀어놓은 불륜에 얽힌 사임당의 고백을 펴냈다.

신 작가는 이 책에서 16세기를 살다간 사임당과 21세기를 살고 있는 인선의 비밀스러운 내면을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드러내고 있다.

두 사람의 깊고 뜨거운 속내와 열정적 호흡이 씨줄과 날줄로 교차하며 둘의 인생을 통하여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에 새로운 밑그림을 그려냈다.

변화하는 현재에 고정된 과거를 투영시켜 열린 미래를 보여주는 이 글을 통해 조선시대의 박제화 된 신(申)사임당이 21세기의 신세대 신(新)사임당으로 재탄생했다.

‘여자라면 사임당처럼’- 현숙한 아내, 현명한 어머니의 대명사이자 모범적 여성상의 상징인 신사임당에 대한 슬로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녀가 과연 그런 삶을 살았을까? 속속들이 그렇게 살고 싶었을까? 이른바 천생 여자였을까? 이 소설은 역사와 시대가 들씌운 사임당의 고착된 이미지 이면에 눈길이 닿아있다. 천성대로, 생긴대로 살다 간 ‘인간 사임당’의 민낯과 속마음을 자필 편지를 통해 고백적으로 드러내게 했다.

마침내 사임당은 왜곡된 과거를 벗고 편견 없는 현재 속으로, 또한 열린 미래를 향해 새로운 발걸음을 떼게 되었다.

시대를 초월하여 뭇 여성들의 ‘왕언니’가 되었다.

500년간 묵은 체증을 하룻밤 편지에 쏟아내는 사임당의 허물없는 대화와 속내를 통해 인선의 상처받은 내면도 새롭게 치유되고, 마침내 사임당은 가슴 속 깊숙이 감춰 뒀던 불륜과 미완성 산수화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저자 신아연은 첫 소설인 『사임당의 비밀편지』를 쓴 후 “화가가 자화상을 그리듯 작가가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자전적이며 고백적인 소설은 몇 권의 소설을 내고 난 다음에 쓴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럼에도 나는 자전적 내용을 첫 소설로 내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