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칼 갈고 나온 고쿠보 감독, "WBC서 MVP 오타니 투수 기용" 발표

오타니 기용

2017-01-02     김하늘 기자

일본팀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 기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일본 한 스포츠 매체는 2일 "고쿠보 감독이 WBC에서 오타니를 투수 기용할 것이라 전했다"고 보도했다.

올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015년도에 이어 한국과 또 한번 맞붙는 일본. 이번 게임을 위해 이들은 칼을 갈았다.

앞선 2015년 11월, 고쿠보 감독이 이끌었던 일본 팀은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상대로 패배의 쓴맛을 본 바 있다.

당시 고쿠보 감독은 "한국전 패배는 전적으로 내 탓이다"라며 "이 패배를 잊지 않기 위해 한국전에서 진 다음날 신문을 보이는 자리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 후 WBC를 통해 다시 맞붙게 되는 한국과 일본.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특히 시속 165km로 일본 최고 구속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오타니가 다시 한 번 한국 타자들을 향해 빠른 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