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일본산 식재료 해외 직구’ 사이트 개설 방침

해외진출 일본식당 : 2015년 기준 약 8만 9천 개

2017-01-01     김상욱 대기자

일본의 농림수산성은 지난 달 31일 해외에서 전개 중인 일식당이 일본산 식재료를 인터넷을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웹 사이트를 이르면 2017년 여름까지는 개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일본의 생산자와 식품 제조업체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동시에 일식당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해외에 있는 일식 식당은 일식 붐을 타고 아시아,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6년도의 경우에는 약 2만 4,000개 정도였으나 2015년에는 무려 8만 9,000여 개로 일식당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성은 해외의 일식당 점포의 수가 늘어나면 일본 국내산 농산물은 물론 가공식품, 음료 등의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점포 개설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사이트가 개설되면 일본산 식재료의 조달, 판매가 쉬워지며, 농림수산성이 사업비를 보조하고 민간사업자가 사이트 구축과 운영을 맡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금까지 수출에 대한 경험도, 지식도, 생각도 없었던 생산자와 식품 제조업체에도 출품을 권고하고, 사이트에 폭넓은 식재료를 올려놓을 계획이다. 수출입 업무절차 등에 익숙하지 않은 생산자와 사업자들을 위해 배송 수단과 검역절차 대행, 자문, 등의 서비스 제공도 할 방침이다.

해외에 있는 일식당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올려진 폭넓은 일본산 식재료 가운데 필요에 따라서 주문해 구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