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 유엔에 마지막 작별인사 10년 평가 엇갈려

SDGs와 파리협정은 업적 성과, 시리아-우크라이나 문제는 저평가

2016-12-31     김상욱 대기자

유엔 사무총장으로 임기 2기를 거친 10년 동안의 사무총장으로서 30일(현지시각) 마지막으로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직원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직원들과 각국의 유엔 대사들의 배웅을 받으며 유엔 떠나, 귀국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반 총장의 임기는 현지시간으로 12월 31일 자정으로 끝을 맺는다.

반기문 총장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채택과 새로운 지구온난화 대책인 ‘파리협정(paris Treaty)'의 조기 발효를 위한 대처에서 일정한 공적을 세웠으나, 시리아 내전 문제, 우크라이나 문제 대처 등에서 제대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지 못했다는 평가 등 10년간의 업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마지막 작별 인사말에서 “마치 신데렐라처럼 자고나면 내일에는 모든 것이 바뀌게 될 것”이라면서 “임기 10년 동안 목소리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로서, 약자의 옹호자로서 일해 왔다”고 술회하고 “이러한 대처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총장은 2017년 1월 중순까지 유가를 가진 뒤 귀국할 예정이며, 귀국 직후부터 일부 정당의 러브콜을 받으며 대선 후보로서의 행보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