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새해부터 빈병 보증금 150% 인상...재활용 활력

2016-12-27     양지훈 기자

내년 새해부터 빈병 보증금이 대폭 인상되면서 재활용에 보다 탄력을 붙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2017년 1월 1일부터 소주병의 경우 40원에서 100원으로, 그리고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안은 2017년부터 생산돼 출고되는 빈병부터 해당되며, 기존에 생산된 빈병에는 적용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재활용 표시가 적색인 빈병에 대해서만 인상된 보증금을 적용받게 되며, 기존 녹색 표기 병은 종전 가격대로 보증금을 받게 된다.

또한, 박카스류와 EPR 유리병은 재사용 보증금 품목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제주도 관계자는 “빈병을 클린하우스에 버리지 말고 가까운 마트 등에 찾아가야 보증금을 받아갈 수 있다”며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지역 내 유리병류 쓰레기의 발생량은 연 4015톤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