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세월호 다큐 세월X, 기이한 충돌 "男교사, 쇼파 채 바다로 튕겨나가"

자로 세월호 다큐 세월X

2016-12-26     홍보라 기자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다큐 '세월X' 풀버전을 공개하는 가운데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핵심 내용이 선공개됐다.

25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자로가 제작한 세월호 다큐 '세월X'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에 직접 출연해 단독 인터뷰를 한 자로는 세월호 다큐 '세월X' 제작 이유를 "제가 알게 된 이 진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면 평생 죄책감에 살 것 같았다. 위험하더라도 아이들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는 증거가 없는 사고라고 생각을 하는데 편견이다"라고 주장했다.

자로는 세월호 침몰의 주요 원인은 외부 충격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가 기울기 전에 충격음을 들었거나 혹은 동시에 들었다는 사람은 쿵, 쾅 같은 단음을 많이 들었다. 이걸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외력이 개입되지 않고는 해석이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원고 양승진 교사의 경우 사고 발생 당시 3층 로비 쇼파에 앉아있었으나 원인모를 충격으로 세월호 밖으로 튕겨져 나가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모습이 담긴 선내 CCTV에서 양승진 교사는 사고 발생 2분 전까지 학생들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세월호 기록이 담긴 책에도 "양승진 교사의 몸이 붕 뜬 채 안내데스크 옆 로비 출입문을 순식간에 통과해 갑판 밖 바다로 떨어졌다"라고 묘사돼 있다.

자로는 "최근에 또 발견한 자료를 보니 몸만 날아간 게 아니라 거기 앉아있던 쇼파도 날아갔다. 이게 보통 충격이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자로의 세월호 다큐 '세월X' 풀버전은 오늘(26일) 새벽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