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오바마 대통령 모교와 자매결연 타진

컬럼비아대학서 ‘시장경제’ 배우고 싶다

2016-12-16     김상욱 대기자

북한의 최고 대학이라는 김일성종합대학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모교인 컬럼비아 대학에 자매교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은 요즘 세계 일류대학 명단 진입을 해야 하겠다고 하면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컬럼비아대학의 스티글리츠 교수를 북한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컬럼비아대학의 인류유전학을 전공하는 한 교수가 지난 10월 한술단체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종합대학 관계자와 면담을 할 당시 김일성종합대학 관계자들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컬럼비아 대학과 교류를 요청했다는 것.

김일성종합대학 관계자는 스티글리츠 교수의 초대 혹은 김일성종합대학의 관계자를 컬럼비아 대학에 파견해 시장경제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나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학 관계자는 이어 “대북 제재 노선을 취한 오바마 행정부의 임기 중에는 실현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는 것.

김일성종합대학은 캐나다 서부의 명문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과 미국 시러큐스대학과 교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