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지명자 매티스 별명 ‘미친 개’ 왜 ?

해병대에서 잔뼈 굵어, 해병대 전설적인 인물

2016-12-16     김상욱 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 45대 대통령 당선자가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참 군인”이라고 극찬을 하면서 미국 국방장관에 지명을 한 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 66)는 ‘매드 덕(Mad Dog, 미친 개)’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또 ‘수도승 전사(Warrior Monk)'라는 별명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왜 ‘미친 개’라는 별명이 붙었을까?

1950년 생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지명자는 1969년 미국 해병대(U.S. Marine Corps)에 입대해 센트럴워싱턴대학교에서 학사장교(ROTC)과정을 마친 후, 1972년 소위로 임관해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이라는 별명의 해병대에서 잔뼈가 굵어지면서 40년 동안 해병대 생활을 하면서 ▷ 용맹성, ▷ 강직성, ▷ 거침없는 화법 때문에 ‘미친 개’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는 것. 또 그는 지금까지 총각으로 살아 온 미혼이다. 그는 “자신은 해병대와 결혼한 사나이”라고 소개하기도 한다고......

그는 미국 내 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 등에 참전하면서 혁혁한 무공을 세우며 진급에 진급을 거듭하면서 2010년에는 중동지역을 총괄하는 미국 중부군 사령관(chief of U.S. Central Command)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입지전적의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는 워낙 거침이 없이 말하는 성격으로 특히 이란이 미국과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강경론을 펼치자 이란 정부와 핵협상을 벌이고 있던 오바마 정부와 갈등을 겪으면서 결국 2013년 해병대 옷을 벗어야만 했다. 퇴역 장군이 된 것이다.

그는 퇴역 후 컨설턴트로서 또 스탠퍼드대학의 싱크탱크인 후버연구소(Hoover Institute)의 객원 펠로우로서 일해오고 있었다.

별명이 비록 ‘미친 개’라고는 하지만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휘관으로 탁월한 지도력과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일화들이 많아 동료, 선후배들 사이에서 존경을 받는 사령관이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매티스는 국방관련 서적뿐만이 아니라 수천 권의 인문, 교양, 철학 서적을 독파한 독서가로 알려져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약자인 여성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탈레반(Taliban)들을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며 강경한 발언을 하는 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