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12월 들어 SLBM 육상 발사시험

실전배치 기술 테스트

2016-12-15     김상욱 대기자

미국 정부 당국자는 14일(현지시각) 북한이 12월 들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발사 기술에 관한 시험을 육상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이 발사기술 확립을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워싱턴 발로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LBM의 육상 발사시험은 잠수함 내부에 미사일의 엔진을 분사하지 않은 채 가스 등의 압력으로 미사일 외부로 사출하는 ‘콜드런치(Cold Launch)’로 불리는 기술이 사용됐다. ‘콜드런치’란 “수직으로 발사된 미사일을 공중에서 점화 · 비행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콜드런치 방식은 해수면에 떠오르지 않고 해중에서 발사할 수 있으므로 탐지하기가 쉽지 않다. 북한은 과거에도 이번에 실시한 실험을 실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올해 들어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SLBM은 지난 4월과 7월, 8월에 발사한 적이 있으며, 8월에는 약 500km를 비행시켜 관련 기술이 향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이번 시험은 ‘실전 배치에 필요한 기술’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