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초등학교 집단장염, 원인 알고보니 ‘노로바이러스’

2016-12-08     양지훈 기자

지난달 30일 제주시 모 초등학교에서 집단장염을 일으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사건의 원인이 바로 노로바이러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강동우)은 구토 및 복통 등 장염증세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8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발표했다.

이날 제주시교육지원청은 브리핑에서 학교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과는 연관성이 없다며 오는 9일부터 급식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제주도 보건당국에서 장염증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유증상자 72명과 급식 종사자 11명, 환경검사물을 검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특히, 이번 노로바이러스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음에 따라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강동우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실 집기류 및 문고리를 염소 소독하는 등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며 “급식소 및 급식기구에 대해서도 노로바이러스 소독에 효과적인 염소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초등학교는 장염증세가 발생한 지난달 30일부터 12월 8일 현재까지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