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웍스,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

IBKS제4호스팩과 합병 승인 완료…내달 5일 코스닥 상장 확정

2016-11-23     김성훈 기자

IBKS제4호스팩과의 합병으로 다음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국방 및 의료 분야 IT 솔루션 전문 기업 솔트웍스(대표 김기호)가 2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국방과 의료 부문의 IT 토털 솔루션 기업 솔트웍스는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한 국방 및 방위 산업의 정보화 솔루션과 함께 의료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다.

솔트웍스는 2008년 설립돼 서울에 본사를 두고 대전과 사천에 국방 IT 사업을 위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9% 상승한 96억9천만 원이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억9천만 원, 14억8천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40억1천만 원, 영업이익 7억 원, 당기순이익 6억4천만 원이다.

김기호 솔트웍스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종합군수지원 IT 분야에서 국내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새롭게 열리는 한국형 디지털 병원 수출 확대에 일조해 미래 신사업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IBKS제4호스팩과 합병비율은 1:2.6240000이다. 합병 신주는 8,507,520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기준으로 약 170억 원 규모다. 양사는 지난 10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미 합병 승인 안건이 가결됐고, 내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예정대로 상장할 예정이다.

 

가상훈련 시스템, 종합군수지원, 전자식 기술교범 등 국방IT 솔루션 강자

솔트웍스는 국방IT 사업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육, 해, 공군의 다양한 훈련과 무기 체계에 맞춰 주요 방위산업 업체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다. 국방IT는 △무기 체계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한 종합 컨설팅 △무기 체계의 필수 아이템인 기술교범의 개발 △가상현실 기반의 훈련 또는 정비용 시스템 개발이 주요 사업으로 분류된다. 특히 기술교범과 관련해서 솔트웍스는 전자식 기술교범 솔루션인 ‘eXPIS’를 개발하고 보유함으로써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다.

솔트웍스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가상훈련 시스템(VTS, Virtual Training System)을 통해 실제 훈련상황을 그대로 재현한 영상과 시나리오를 솔루션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종합군수지원(ILS, Integrated Logistics Support) 사업으로 효율적인 무기 체계 구매 및 신규 개발과 성능 개량 및 운용을 위한 체계적인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다.

여기에 방대한 기술 자료를 디지털화된 전자문서로 구축하고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솔루션인 전자식 기술교범(IETM, Interactive Electronic Technical Manual) 개발도 수행한다. 솔트웍스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eXPIS’를 개발해 대응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최초의 웹(web) 기반으로 특히 항공무기 체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우리나라 주요 무기는 물론 인도네시아, 이라크, 태국 등 주요 한국 수출기를 보유한 국가에 이미 솔루션이 도입돼 있다.

이러한 사업 내용을 바탕으로 솔트웍스의 매출 비중은 가상훈련시스템과 종합군수지원 사업에서 약 85%를 차지한다. 주로 한국항공우주(KAI)나 LIG넥스원 등의 국내 방위산업 업체의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국내 방위산업은 첨단 무기 체계의 기술력 확보 목적으로 방위력 개선비와 해당 연구개발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방산의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함으로써 솔트웍스의 영업환경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2020년까지 약 50억 달러(한화 약 5조5천억 원) 규모까지 방산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료정보시스템 통합 솔루션 등 이르면 연내 해외 기술 이전 및 수출

솔트웍스는 국방IT 사업에 머물지 않고 최근 ‘의료IT’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수년간 다져온 국방 부문에서의 특화된 솔루션을 의료 시장에서도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솔트웍스는 의료정보시스템 통합 솔루션을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과 TOLAR 등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기술 이전 및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솔트웍스는 의료 기기, 의료 IT, 교육훈련 등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디지털 병원 패키지 수출 및 유지보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환자 사례 분석을 통한 진료지원시스템 개발 및 클라우드 기반 의료 서비스 플랫폼 개발 사업을 위해 각종 솔루션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은 의사의 진료 행위를 지원하는 정보 시스템이며, 의학적으로 기정(旣定)돼 있는 가이드라인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해준다. 또한, TOLAR(Total LAB Result)는 클라우드 기반의 종합 검사 관리 서비스 플랫폼으로 검사의뢰, 검사결과, 검사 분석 리포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사용자별 맞춤 서비스를 지원해줄 수 있다.

솔트웍스는 올해 말 의료 시스템의 수출 및 의료 기기 판매로 실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러시아 모스크바 건강검진센터 설립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이미 체결했고 중국 연변 지역의 의료정보화시스템 수출 계약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현재 ‘디지털 병원 수출을 위한 진료 서비스 시스템 개발 사업’, ‘능동형 임상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등 총 5건의 국가 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의료 클라우드 및 디지털 병원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이 부문 매출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의료 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솔트웍스에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디지털 병원 시장은 2016년 471조 원 규모로 연평균 15.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도 국내 의료 기술 및 인프라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말 ‘의료해외진출법’을 제정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의 의료IT 투자 분야는 △의료 관리 △원격 의료 △센서기술 △의료 플랫폼 △빅데이터 부문 등으로 솔트웍스의 의료IT 사업 부문과 겹친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

회사 관계자는 “국내 종합군수지원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방IT 전체와 의료IT 전반에 걸쳐 전방위적인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국방 사업을 기반으로 민간사업인 의료 분야의 판로개척, 의료IT 솔루션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솔트웍스는 2020년까지 주 고객사의 중대형 프로젝트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국방IT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양한 중대형 프로젝트의 추진이 예정돼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보유한 솔트웍스는 기술교범 개발, 정비교육용 훈련시스템 개발, 각종 CBT 개발 사업 등을 함께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가상훈련시스템 사업의 확장, 자체 솔루션인 eXPIS 등의 라인업 강화, 의료시스템의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로 단기간 내 호실적을 달성해 제2의 도약을 노린다.

김기호 솔트웍스 대표는 “국방IT 부문에서의 포지셔닝 강화는 물론 의료를 포함한 교육, 공공 등의 민수 사업에도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국방과 헬스케어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향상시켜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춰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