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논란' 조영남, 무죄 주장…그림 구매자 "배신감 느낄 수밖에 없다, 황당하다"

대작 논란 조영남

2016-11-21     홍보라 기자

대작 논란에 휩싸였던 조영남이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조영남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오윤경 판사 심리로 열린 사기혐의에 대한 두 번째 공판에서 "조수 송모 씨를 만나기 전까지 30년 동안 직접 그림을 그리다가 송씨를 만난 뒤 조수를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가 그린 그림을 콜라주 형식으로 풀어서 그리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조수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그림을 사는 사람에게 알릴 의무가 있는지 의문이다. (구매자를)속이려는 고의도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조영남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대작화가 송씨 등으로부터 받은 그림 20여점을 판매해 부당한 수익을 얻은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송씨는 1점당 약 10만원 안팎의 대가를 조영남에게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조영남의 그림을 1억원을 주고 구매했다는 여성의 인터뷰가 그려지기도 했다.

해당 여성은 "기분이 황당했다. 그분은 늘 매스컴에서 당당했지 않나. 어떤 말이든 거침없이 했고"라며 "조영남 씨의 집에 가서 그림을 구입했다. 집에서 2점을 가져왔고, 나머지는 1억 수표를 매니저에 줬다"고 밝혔다.

그녀는 "환불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돈이 1억이면 적은 돈이 아니지 않냐"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조영남에게 그림 3점을 1000만원에 구매한 한 남성은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술계에 몸을 담은 사람은 그러려니 할 것이다. 아이디어를 누가 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