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체육회 이사회 자금유용 문제를 지적한 자문 공인회계사인 A씨 폭행당해

체육회 S모(67) 상임부회장이 폭행의혹 부인

2016-11-09     문양휘 대기자

의정부시 체육회 이사회 직후 자금유용 문제를 지적한 시 자문 공인회계사인 A모씨를 체육회 S모(67) 상임부회장이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체육회 감사를 맡고 있는 회계사 A씨(50·여)는 "S씨로부터 목 부분을 폭행 당했다"면서 입원해 치료 받고 있는 반면, S씨는 "어떻게 여자를 때리느냐, 다만 어깨를 툭 쳤을 뿐이다"면서 폭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께 의정부시청 2층 중회의실에서 안병용(더불어민주당) 시장을 비롯해 시체육회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가 개최됐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A씨는 '체육회 예산이 무분별하게 운용되고 있다'면서 '자금유용' 문제를 지적하는 등 감사결과를 보고했다.

2014년 10월부터 무보수 재능기부로 체육회 감사 역할을 하는 A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시체육회의 불투명한 예산운용 문제를 지적해왔다.

A씨는 "회의가 끝난 오후 6시께 S씨가 다가오더니 폭언을 한 뒤 양손을 모아서 목을 때렸다"며 "무방비 상태로 폭행당해 기도가 막히고 호흡이 곤란해져 도망치듯이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쓰러지는 A씨를 붙잡아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 받고 있다.

이에 대해 S씨는 "내가 직원들과 얘기하고 있는데 그분(A씨)이 착각해서 내게 '반말하지 말라'고 말하기에 어깨를 툭 쳤다. 어떻게 여자를 때리느냐"면서 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의정부경찰서는 S씨에 대해 체육회 이사회비를 횡령한 의혹으로 수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의정부지검에 송치, 현재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