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자연생태계 보존을 위한 도토리 저금통 설치”

산에 떨어진 도토리 다람쥐에게 양보하세요

2016-11-08     이종민 기자

남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의장 한상석)는 사람과 야생동물들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자연생태계 보존을 위해 지난 11월 7일(월) 천마산 군립공원 등산로 주변에 도토리 저금통 2개소를 설치하였다.

도토리 저금통이란 이름 그대로 등산객들이 숲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 넣어줄 수 있는 작은 상자로 해마다 무분별한 도토리 채취로 겨울철 먹이부족에 시달리는 숲속 다람쥐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식량창고 역할을 한다. 그 뿐 아니라, 무심코 주워가는 도토리가 야생동물의 소중한 먹이임은 물론 로드킬을 예방할 수 있다고 시민들에게 상기시키는 홍보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행사에는 남지협 위원 25명 뿐만 아니라 사능 푸른솔 유치원 원아 40명이 참여하여 다람쥐가 저금통 안의 도토리로 배불리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고사리 손을 보탰다.

한편, 남양주시 녹색성장과에서는 자연과 생명을 보호하는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도시구현을 위해 2017년에도 도토리 저금통 설치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