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조선일보를 죽여라

최순실 사태를 선동하기 위해 보수 우익과 언론의 금도를 넘었다

2016-11-01     김동일 칼럼니스트

최순실의 태블릿pc에는 최순실이가 국정을 농단하고 대한민국을 멸망으로 이끌만한 거대한 음모가 들어 있는 것처럼 언론은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최순실은 첫 일성으로 태블릿pc는 자기 것이 아니며, 자기는 태블릿pc 사용법조차 모른다고 했다. 언론은 본인에게 확인하는 기본 절차도 없이 소설을 쓴 것이었다.

언론에서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최순실과 정권 실세들 사이에 통화한 녹취록 77개를 갖고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그 녹취 파일이 회의록 작성을 위한 녹음이었다고 밝혔다. 언론은 진실을 외면한 채 과장했거나 선동한 것이다.

언론에서는 최순실이 대통령이 연설하기 전에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 봤으며, 일부 연설문은 사전에 최순실이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검찰의 발표에는 최순실의 태블릿pc에는 수정 기능이 없다고 발표했다. 연설문 수정은 엄연한 언론의 구라였다.

최순실 사태는 jtbc가 먼저 성냥불을 그어 대기는 했지만 정작 휘발유를 뿌리는 것은 TV조선이 심하다. jtbc가 최순실 사태를 선동하는 것은 당연하다. 좌익 언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TV조선이 최순실 사태를 선동하는 것은 감정적이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송희영 주필 사태에 대한 복수전으로 최순실 사태를 선동하고 있다.

빨갱이가 김일성 만세를 부른다면 당연히 그러려니 하겠지만, 보수 우익이 김일성 만세를 부른다면 그건 미쳤거나 응징 받아야 한다. 오늘 TV조선은 촛불 시위를 정의의 사도로 묘사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최순실 사태를 선동하기 위하여 보수 우익의 금기선을 넘어 섰고, 언론의 금도를 넘어섰다. 박근혜 정부 타도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오늘 조선일보에도 촛불시위를 옹호하는 기사를 내었다. 연예인이 올린 할로윈 파티 사진에 "개념 없는 년, 추위에 떨면서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나"라는 뉘앙스의 기사였다. 이 기사는 시위를 선동하고 폭동을 부추기는 오마이뉴스에나 나올 법한 기사였다. 조선일보는 보수우익의 정통지를 포기하고 대한민국 타도에 나선 노동당 선전지의 얼굴이었다.

촛불시위를 옹호하는 기사를 쓴 기자는 알까. 정확하게 13년 전, 지금의 촛불시위 패거리와 같은 패거리들이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던 조선일보 윤전기를 철거하던 패거리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좌익정권 기간 중 조선일보는 친일파로 몰려 극심한 핍박을 받았다. 이런 조선일보를 옹호해 주던 보수 우익이었다. 그런데 물에 빠진 놈 건져놨더니 몽둥이를 휘두르다니.

조선일보가 박근혜 정부를 때리는 것에는 애정이 없다. 진검을 휘두르는 조선일보의 기사에는 살의가 담겨있다. 조선일보 논조는 아이의 잘못을 타이르는 사랑의 매가 아니라, 실컷 때려서 죽어버리면 암매장 해버리겠다는 악질 계모의 살인 의지가 담겨있다. 이대로 가다간 박근혜 정권은 조선일보에게 타살되어 암매장 당할 것이 틀림없다.

박근혜는 광우병 사태를 보았을 것이다. 빨갱이를 진보라 부르던 언론의 생얼을 목도했을 것이다. 초기에 이런 언론들을 개혁하고 뒤집어 엎었다면 송희영 사태도 없었을 것이고, 이런 무대뽀 언론들에게 칼을 맞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박근혜 정권이 이제라도 정신을 차렸다면 박근혜 정부도 생존을 위해 진검을 뽑아야 할 것이다.

수많은 보수단체들이 제주 4.3 바로잡기를 외쳐도 한 줄 기사도 없던 조선일보가, 광주 5.18의 북한군 광수가 478명이 발견되어도 기사 한 줄 없던 조선일보가, 한갓 연예인이 할로윈 사진을 올린 것을 두고서 촛불시위에 참가 안하고 있다는 비판조의 기사를 내다니. 이런 언론 하나쯤은 능지처참하고 효수해야 대한민국이 건강해진다. 이런 언론은 하나가 아니라 열이라도 죽여 버려야 한다.

조선일보는 박근혜를 죽여서, 이명박의 선거운동원이 되었던 노무현처럼, 박근혜를 문재인의 선거운동원으로 만들려고 작정했다. 박근혜를 죽여서 송희영의 무덤에 골분을 뿌리고 조선일보의 원한을 달래려고 작정한 것이다. 누가 먼저 죽일 것인가. 대한민국이 살려면 박근혜가 조선일보를 죽이는 것이 낫다. 그게 대한민국에 이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