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이용식 교수 1인시위 (백남기 시신유출 시민의 힘으로 막아내자) 인터뷰(동영상)

"진실을 재로 만들고, 증거를 재로 만들면 안된다"

2016-10-28     윤정상 기자

오늘(28일), 건국대 이용식 교수가 "백남기 시신유출 시민의 힘으로 막아내자"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입구에서 오전8시부터 릴레이1인 시위 중이다.

이용식 교수는 "유족측이 진실을 은폐하고자 내일 시신을 화장한다"며 "진실을 재로 만들고, 증거를 재로 만들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부검영장을 집행 안한 경찰도 믿을 수 없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이 나와서 이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가 백남기씨가 있는 장례식장에 들어가려 하자 유족측들이 날을 세우며 취재를 금지해서 바로 이용식 교수를 찾았다.

다음은 이용식 교수 인터뷰 내용이다.

1. 백남기씨 사인이 물대포가 아니라고 확신하신 계기는 어떤 것입니까?

(사회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영상을 계속 보니까 영상 속에서 빨간우의가 범인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2. 유튜브 영상에서 소위 “영상부검”까지 하셨는데 유족측이나 투쟁본부에서 무조건 물대포로 죽었다고 우긴다고 하셨는데 교수님께서 직접 부감하실 용의는 있으십니까?

(당연하지요!)

3. "진실이 재가 된다"고 하셨는데 시신을 화장하게 되면 앞으로 백남기 사인은 영원히 묻히게 된다는 말씀입니까?

(이렇게 백남기씨가 화장된다면 경찰도 백남기씨 사망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경찰은 어쩌면 백남기 살인 공범이 될 수도 있다.)

4. 유족이나 투쟁본부측에서 주장하는 “물대포‘가 주범이라고 하는데 백남기씨의 경우는 물대포로 사망할 확률이 몇프로나 된다고 보십니까?

( 0%라고 확신한다. 물은 유체이기 때문에 백남기씨 두개골에 치명상이 될 수 없다 100m 폭포를 맞아도 머리뼈는 깨지지 않는다. 압력은 있어도 말이다.)

5. 현재 건국대 의대 교수로 계시면서 이런 용기 내시는게 쉽지 않으실턴데 건국대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한 말씀 주시죠?

(진실을 모르는 학생들이 안좋은 얘기를 하는데 아마도 진실을 알게 되면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거짓이 진실을 이기는 사회를 원하지 않는다.)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가는 도로변에는 백남기 편을 드는 일방적인 주장인 현수막들이 도배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