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 얼굴 볼 때마다 웃겨’

트럼프가 대통령 되면, ‘최악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

2016-10-26     김상욱 대기자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선거(11월 8일)을 13일 앞두고 민주, 공화 양당 대선 캠프가 막바지 총력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각) TV방송에 출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주제로 농담을 연발했다.

자신을 비판했던 트럼프 후보의 트위터를 읽으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의 얼굴을 볼 때마다 웃긴다”고 고백하고, 만일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최악의 미국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최소한 나는 대통령으로 기억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달아 농담을 건네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이 점점 더 벌어지면서 당선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후보를 빈정댔다.

이어 그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포함한 긴급 대응을 위해 밤중에 자다가 깬 적이 여러 번 있었다면서 “나를 모욕한 사람들 때문에 새벽 3시에 일어나서 트위터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하자 방청객들의 환성이 터져 나왔다. 트위터를 통해 잇따라 폭언을 하는 트럼프 후보를 겨냥한 뼈있는 농담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원을 ‘즐기고 있다’고 말해 2주 남짓한 투표일을 앞두고 민주당 승리의 여유 있는 상황임을 넌지시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