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프로야구 승부조작 의혹 제기, 전원책 "근절하려면 높은 포상금, 강력 단속이 답"

프로야구 승부조작 의혹

2016-10-19     홍보라 기자

'PD수첩'이 프로야구 승부조작 의혹을 다뤄 이목을 끌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프로야구 승부조작, 아는 형님의 덫' 편으로 꾸며져 프로야구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기 날짜, 구장, 상대 팀, 조작 내용, 액수가 구체적으로 적힌 한 브로커의 장부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이에 대해 두산 베어스 측은 "브로커를 만난 적도 없다"며 해명했다.

앞서 JTBC '썰전'에서는 프로야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열띤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전원책 변호사는 프로야구 승부조작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어린 친구들이 연봉이 적다보니 쉽게 승부조작의 유혹에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연봉이 높으면 승부조작의 유혹에 휘말릴 가능성은 적지만 대신 해외 불법도박이나 원정도박에 휘말린다"고 밝혔다.

또 프로야구 승부조작의 근원인 '불법도박 사이트'에 대해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처럼 하면 된다. 근절이 어렵다고 해도 두테르테 대통령처럼 높은 포상금을 걸고 강력하게 단속하면 근절된다. 젊은 야구선수들에게 한 말씀 드리겠다. 인생은 도박이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