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만화영상전 공모작품 전시회 개최

'상처와 치유' 주제로 전세계 공모 결과 총 53개국 작가 415명이 1215점 응모...10월 26일부터 4일간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

2016-10-13     한상현 기자

국제만화영상원(이하 영상원)이 제5회 세종국제만화영상전 공모작품의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를 갖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상원에 따르면, 금년 전시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특별자치시의 후원으로 '상처와 치유'를 주제로 공모하여 지난 8월말까지 작품을 접수받은 결과 총 53개국 415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1215점의 작품이 응모되었다는 것.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장인 장동렬 심사위원장(한서대 교수)을 비롯한 전공교수들은 예비심사와 본선심사를 실시하여 최종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4명을 비롯한 입선 254명을 우수작품으로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대상은 루마니아 작가인 미하이 이그나트의 '내전의 상흔'이 차지하고, 세종특별자치시장상인 금상은 이란 작가인 알리 미라예의 '처형 직전의 석방'이 뽑혔다.

또한, 세종시의회 의장상인 은상은 일본 작가인 아키요시 수기모토의 '방사능 낙진검사'와 우크라이나 작가 콘스탄틴 카잔체프의 '가로등의 수리 표시'가 선정됐다. 학생부분에서는 세종시교육감상인 대상에는 조민지(한국애니고 2년), 금상에는 곽해민(성남고 1년)이 차지했다.

국내 최초로 만화, 영상, 게임 학과를 공주대학교에 개설 운영한 임청산 원장은 "만화는 인간의 사상과 감정, 사회 현상과 인류 문제 등을 함축적으로 표현하여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대중매체와 문화상품"이라면서, 시민들의 이해와 학생들의 참관을 당부했다.

한편, 국제만화영상원에서는 1992년부터 매년 국제만화영상전을 개최하여 세계 최다의 3만여 점의 원화와 세계 최초의 사이버국제만화영상관을 운영하여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우수작품 원화를 순회 전시하고 세종시 문화산업의 콘텐츠 개발과 국제화의 아이콘이 되도록 기증할 뜻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