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넥센 선수단 "LG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축하한다"

김용의 끝내기 희생플라이

2016-10-12     홍보라 기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던 와일드카드 2차전은 김용의(LG)의 손에서 끝났다.

LG는 지난 1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김용의는 0-0으로 팽팽하던 9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중견수를 향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쏘아 올리며 극적인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1차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김용의는 그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던 양현종이 등판함에 따라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그러나 8회 말 박용택의 대주자로 나와 아웃된 후 9회 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정규 시즌 3위 넥센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LG는 2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넥센에 패하며 한국시리즈 문턱 앞에서 좌절한 바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은 "LG의 준츨레이오프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LG는 스타일이 우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재미있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LG와 넥센은 오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