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엄궁동 사건, 고문 있었다…"옷 벗기고 거꾸로 매달아 물 붓더라"

'그것이알고싶다' 엄궁동 사건, 고문 사실 토로

2016-10-03     홍보라 기자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엄궁동 사건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1일 방송된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 다룬 엄궁동 사건은 1990년 부산에서 있었던 부녀자 살인사건으로 당시 수감 생활을 했던 장 씨가 억울함을 드러냈다.

장 씨와 공범으로 주장된 최 씨는 자신이 직접 그린 당시 파출소 구조를 보여주며 "들어가면 역기대가 있다. 화장지를 두툼하게 감고 철근이 서 있으면 거기다 수갑을 채워 놓고 '강도 사건 시인해라 낙동강에서 여자 죽였다는데 너 맞지'라고 했다. 겨자물인가 매운 게 코로 들어오더라. 그 후부터 이제 당하고 내가 모든 걸 시인했다. 시인하니까 '공범이 있다. 장 씨 아니냐'라고 그러더라"

더불어 시인 후 이틀 후 경찰에 의해 사건 현장 검증을 했고 박 여인의 시신을 발견한 장소 등 구체적인 상황을 자신이 불러준 대로 기억하게 한 뒤 장 씨 '공사'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장 씨는 "옷을 벗기고 막 여기 손목에다 신문지를 감고 접어서 감고 수갑을 채우더라. 앉으라고 하더니 파이프를 끼우더라. 사람이 거꾸로 돼있는 상태에서 물을 막 붓더라"라고 토로했다.

함께 수감돼 있던 사람들은 "불쌍했다. 사람이 멀쩡하다가 조사받고 들어오면 옷이 다 젖어 있다. 입술이 파랗고 바닥에서 온몸을 바르르 떨었다"라며 경찰들의 고문 사실에 힘을 실었다.

반면 사건 담당 검사는 고문 의견에 대해 "아니요! 그렇지 않거든요. 거짓말 아니다. 내가 볼 때 본인들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자백을 하고 재판을 받았다.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사형까지 구형한 것이다"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