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노동미사일 3발 발사, 비행거리 1,000km

미사일 발사 능력 과시, 무력시위 성격

2016-09-05     외신팀

북한군이 5일 낮 12시 14분쯤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타노미사일(노동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날 발사된 3발 탄도미사일 모두의 비행거리는 약 1,000km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안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8월 24일 아침 5시 30분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발사한 지 12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사전 ‘항행정보’ 발령 없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고 있는 주요 20개국 및 지역(G20)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중국 양국 정상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한 시점에서 이뤄진 도발이다.

따라서 미사일 발사는 이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과 함께, 9월9일(구구절) 북한의 건국절을 앞두고 자신들의 핵과 미사일 발사 능력을 과시해 대내외 결속을 다지자는 의도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양국은 북한의 추가도발 징후를 예의주시하며 미사일발사 관련 부다 구체적인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