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대조전 봉황도',영월군 주최 2016 전국민화공모전 대상 수상

민화는 시대의 옷을 갈아입는 생활 밀착형 그림으로서 원초적 욕구를 대변하는 인간적이고 서민적인 그림

2016-09-05     심광석 기자

 강원도 영월군 주최 조선민화박물관 주관 2016 전국민화공모전에서는 전통·창작 민화와 민화를 소재로 한 공예 등 총 155작품이 전국에서 접수되었으며 대상에는 서울시 정오경 작가의 <창덕궁 대조전 봉황도>가 선정되었다.

조선민화박물관에 따르면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민화작가 정오경씨의 <창덕궁 대조전 봉황도>가 선정되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상장 및 상금 1,500만원을 받게 되었다.

대상에 이어 최우수상 병풍부문은 이경주 작가의 책가도<8폭 병풍>가, 최우수상 공예부문에는 오선아 작가의 <연리비익>이, 최우수상 창작부문은 김경애 작가의 <상생>이 선정되었으며, 최우수상 모두 강원도지사 상장과 각각, 상금 700만원에서 500만원을 받게 되었다. 또한 우수상 병풍부문 이정이, 액자부문 최유담, 창작부문 최선아 작가가 선정되었다.

<창덕궁 대조전 봉황도>로 대상을 받은 정오경 작가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부벽화인 창덕궁 대조전 동쪽벽을 장식하기 위해 그려진 봉황도는 당대 최고의 화가인 오일영과 이용우가 그렸다.봉황도는 상상의 동물인 봉황을 중심으로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과 나리 , 바위를 화려하고 섬세하게 그렸다. 작품을 어떻게 모사할지 원화의 느낌을 살리는데 주력하며 원화를 모고 또 보며 그려 나갔다. 그릴수록 원화가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라고 작품을 소개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허균 교수는 “민화는 감상용이 아닌, 생활 밀착형 그림으로서 원초적 욕구를 대변하는 인간적이고 서민적인 그림이다. 원초적 욕구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내용과 중요도에 변화가 생기나 결코 없어지지는 않고 그 시대의 옷을 갈아입을 뿐이다. 도포 대신 양복 입은 사람들이 사는 이 시대의 민화가 입어야 할 옷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러한 측면에서 정오경 작가의 창덕궁 대조전 봉황도가 다소 미흡한 점이 없지 않지만, 색채 감각과 선묘 기술이 뛰어나고 여백의 적절한 구사를 통해 한국적 미감을 잘 드러냈으며, 대 폭 제작의 어려움을 적절한 배치 구도로 극복한 점이 미술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하였다.

시상식은 10월 8일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에 위치한 조선민화박물관 민화 대축제 행사장에서 시행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