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경찰 출석…전 강력팀장 "일반 강간죄와 달라"
엄태웅 경찰 출석
배우 엄태웅이 경찰에 출석했다.
마사지 업소 여직원을 강간한 혐의를 사고 있는 엄태웅이 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한 엄태웅은 경찰 조사를 마친 후 정황을 묻는 취재진에 가타부타 말하지 않고 "경찰에 모든 걸 밝혔다"는 일언반구를 남기고 떠났다.
앞서 엄태웅은 고소인 A씨로부터 "지난 1월, 일하던 마사지 업소에서 고객으로 찾아온 엄태웅에게 강간을 당했다"며 고소를 당했다.
이 가운데 A씨가 유흥업소 7곳을 상대로 3300만 원의 사기를 벌인 혐의로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며 충격을 전하기도 했다.
유흥업소와 선불금을 받고 계약을 맺는 이른바 '마이킹'을 한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채 오다 결국 검거돼 실형을 받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백기종 전 경찰 강력팀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연예계에 많은 전례가 있었다. 그런 걸 지켜봤을 텐데 (사실이 아닐 경우)이러한 무리수를 뒀다는 건 그만큼 강력한 증거물이 있다는 얘기로 해석될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백 전 팀장은 "성폭행 사건을 고소할 때 피해자들이 일반적으로 강간을 당했다, 성폭행을 당했다, 이런 식의 표현을 쓴다. 근데 A씨는 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혐의로 엄 씨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일반 강간죄보다 무겁다. 이렇다는 얘기는 고소 전부터 법적 조력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는 얘기 아니겠느냐. 또 그만큼 어떤 특별한 증거를 하나쯤은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유추를 해 볼 수도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엄 씨가 피소된 지 상당한 시일이 지났다. 근데 아직까지 '사실이 아니다'라고만 말할 뿐 뚜렷하게 밝힌 게 없다. 정말 자신이 있다면 성관계가 있었다, 없었다, 해당 업소를 간 적이 있다, 없다, 선을 확실히 긋고 무고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엄태웅이 A씨를 무고 혐의 등으로 맞고소한 사실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