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을 실천하는 ‘횡성5일장 상인회’

2016-08-31     김종선 기자

횡성5일장 상인회(회장 박상무)는 지난 8월 26일 횡성군청을 찾아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kg 쌀 100포를 전달했다.

횡성5일장 상인회는 5일장이 열리는 날마다 횡성을 찾아오는 130명의 상인들로 구성된 자조모임이다. 90% 이상이 원주를 비롯한 외지상인들 모임이지만 지난 2008년부터 횡성군내 불우이웃이나 장애인,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쌀 50포를 기탁했으며, 횡성읍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도 두 번 열었다. 이뿐만 아니라 횡성군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어울림식당에 8년 동안 식재료를, 매년 장애인의 날 행사에는 40만원에서 80만원의 물품(선풍기, 그릇 등 경품)을 후원하고 있다.

비록 외지인이지만 횡성에 와서 장사를 하니 횡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다. 처음에는 상인들이 파는 물건으로 기부를 받아 필요한 곳에 나눠주기도 했으나 지금은 매월 16일 장터를 돌며 모금한 기금으로 나눔활동을 확대해가고 있다.

상인들이 내는 돈은 1000원, 2000원, 최고가 5000원이다. 시장조합에 장세를 따로 내고, 상인회에 매달 1만원의 회비를 내면서도 다들 좋은 일하는 데 쓴다고 기꺼이 모금함에 성의를 넣어준다. 장 보러 온 손님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만원짜리를 넣어주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횡성고둥학교에 300만원의 장학금 기탁하는 등 다양한 곳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횡성5일장 상인회는 박상무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 총무 등 총 32명의 임원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횡성군수로부터 “횡성5일장 상인회 회원들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역을 위해 모은 작은 정성들이 금액을 떠나 매우 값지고, 의미있다.”라는 내용이 담긴 감사편지를 받아 상인들이 모두 흐뭇해했다고 한다.

횡성5일장 상인회의 운영비는 회원들이 한달에 내는 130만원이 전부다. 이 돈으로 사무실 임대료 30만원을 비롯해 회원 경조사, 추석과 설 명절 선물비 등 상인들의 복지를 위해 쓰다보면 돈이 모일 새가 없다. 이렇게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도 상인회의 나눔활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박상무 횡성5일장 상인회장은 “앞으로도 횡성5일장 상인회에서는 남아돌아서 하는 나눔이 아니라 횡성5일장 상인회 회원 한사람 한사람의 정성과 진심이 담긴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