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 김동찬 교수, 학술상 수상

(사)봉독 치유농업 모델화 사업단 주최 학술심포지엄에서

2016-08-29     김선린 기자

김천대(총장 강성애) 임상병리학과 김동찬 교수(43세, 이학박사)가 지난 8월 27일 사단법인 봉독치유모델 사업단(단장 정재우)에서 주최한 정기 학술 심포지엄에서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김동찬 교수는 사업단 초청으로 '봉독의 임상 활용에 관한 분자약리학적 접근'이란 주제로 최근 신약개발에 있어서 가장 초기 단계에 활용이 되고 있는 컴퓨터 기반 신약 디자인 (CADD : Computer Aided Drug Design) 기술을 바탕으로 봉독의 주요 성분인 멜리틴 펩타이드 (Melittin Peptide)의 다양한 임상적 활용 가능성에 대하여 학술 강연을 하였다.

국내 유일의 양봉특구로 지정되어 있는 칠곡군에서는 양봉산업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양봉 농가, 수의사, 한의사, 대학교수등으로 구성된 (사)봉독 치유농업 모델화 사업단을 구성하여 양봉 농가에서 채집하는 봉독(Bee Venom)을 정제하여, 각종 의약품, 가축약품, 화장품의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봉독은 선진국에서 기술 개발이 미흡한 분야로 우리나라가 기술개발을 주도하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다. 봉독의 가치가 재조명되어 관련 연구가 국내에서 활성화된 것은 불과 20여 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재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채취 기술 및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봉독은 인체에 유해한 자극 없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명약으로 적절한 용량과 정확한 시술 방법이 지켜진다면 부작용 없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번 정기 학술 심포지엄에 김동찬 교수를 초빙한 정재우 사업단장은 “김 교수님과는 오래전부터 천연물 신약 개발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별히 이번 정기 학술 심포지엄에 김 교수님을 모시고 봉독의 주요 펩타이드 성분인 멜리틴의 약리학적, 임상학적 적용의 가능성에 대하여 폭넓은 지식을 얻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의의를 밝혔다.

학술상을 수상한 김교수는 “이렇게 귀한 자리에 초대를 받아서 여러 전문가 분들과 최신 기술 및 분자약리학 연구 동향을 공유하게 된 것 만으로도 소중한 기회였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저의 강연을 경청하시는 사업단 관계자분들의 눈빛속에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학술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