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행복 페스티벌.. 주민과 상생·소통

2016-08-22     서성훈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19일 포항 청림동 청포도문학공원에서 지역주민과의 상생과 소통을 위한 ‘포스코와 함께하는 청림동 행복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학동 포항제철소장과 장경식 경상북도의원, 김우현 포항시의원, 정영화 청림동장,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공연관람을 위해 모인 포스코 임직원들은 침체된 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돕기 위해 공연 시작 전에 공연장 인근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공연은 그룹 사운드 ‘영일만 친구’의 팝송으로 시작됐으며, 내빈소개에 이은 본 행사에서는 초대가수 금창규의 트로트 공연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 색소폰 앙상블 공연과 초청가수 서희와 김용임의 열정적인 무대가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흥겨운 연주와 노래가 지속되자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무르익은 여름 정취를 즐겼다. 공연을 마치고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운권 추첨이 이어져 행사의 즐거움이 배가 됐다.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은 “폭염과 경기 침체로 고생하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행복을 드리고자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변함없이 포항제철소를 응원해주시는 주민 여러분께 늘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김소연 씨(43)는 “단순히 공연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포항제철소 임직원들도 함께 어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서 공연의 재미를 더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청림동 한 상인은 "매년 포항제철소에서 즐거운 문화공연을 마련해준 덕분에 눈과 귀가 즐겁고 가게 매출을 올리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행사 성료 후에도  포스코 임직원들은 자진해서 뒷정리를 하고 청림동 소재 호프집에서 뒷풀이를 하는 등 지역 주민과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여름 제철소 인근지역에서 문화공연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 후 8월 31일과 9월 22일에는 송도동에서 공연을 펼치고 23일에는 제철동, 9월 28일에는 상대동, 9월 30일에는 해도동에서 행복 페스티벌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