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 대동여지도' 차승원, "출연 결정이 사실 고민스러웠다…"

'고산자' 김정호역 어려워

2016-08-09     조혜정 기자

배우 차승원이 '고산자'에서 김정호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제작보고회에 강우석 감독,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차승원은 자신이 맡은 김정호 역에 대해 "역사에 나와있는 게 한두 줄 밖에 없더라. 하지만 남겨놓은 업적은 어마어마한 분이니까. 실존 인물은 연기하면서 그분의 사상이나 발자취에 대해 많이 알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출연이)사실 고민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난감했다"면서도 "다행히 잘 끝났다. 무사히 끝난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영화가 나와서 김정호 선생한테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작품은 원작이 있다. 물론 원작도 중요하겠지만 스태프들과 합심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보듬고 의지하면서 만든 김정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2009년 대산문학상 수상작으로 박범심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권력에 맞서 투쟁하는 미천한 신분의 김정호가 탄생시킨 지도에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9일 공개된 '고산자' 예고편에는 완벽한 지도를 만들고자 뜻을 굽히지 않았던 김정호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지도는 무릇 나라의 것, 호시탐탐 조선을 누리는 양이 들에 나라의 지도만큼 요긴하게 쓰일 것이 없거늘"이라는 흥선대원군의 냉정한 대사를 통해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데뷔 20년 차가 된 차승원이 고심 끝에 연기를 하게 된 '고산자' 김정호, 역할을 얼마나 잘 소화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