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의 첫 번째 유산 기부

100세 어르신께서 남기신 아름다운 유산

2016-08-09     이종민 기자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에 아름다운 첫 번째 유산기부가 2일 전달됐다. 지난 7월 10일 작고한 故 백승대 어르신의 평소 뜻에 따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이웃을 위하여 어르신께서 남기신 유산 200만원이 남부희망케어센터에 기부됐다.

어르신께서는 한국전쟁으로 가족들과 생이별을 한 뒤 65년간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홀로 힘든 삶을 살아오셨으며, 유년 시절에 당했던 화상사고로 생긴 장애 때문에 불편한 생활을 이어오셨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에서 진행하는 유산기부운동에 동참하셨던 어르신은 당신께서 세상을 떠난 뒤 남은 재산을 우리 주변에 홀로 지내는 외로운 이들에게 사용하여 달라고 하시면서 생전에 아름다운 유산기부를 약속하셨었다.

남부희망케어센터는 그동안 힘들게 사시는 어르신을 위하여 일상생활 및 외출지원 서비스 등 생활전반에서 가족의 역할을 대신했으며, 특히 지난해 어르신의 99세 생신 때는 남부희망케어센터와 와부복지넷의 주최로 마을회관에서 즐거운 잔치를 열기도 했다. 온 마을 사람들이 어르신의 건강을 소망하였지만 올해 초 갑작스러운 낙상사고로 어르신의 건강은 점점 더 악화되었고 더 이상 회복되지 못하고 지난 7월 10일 병원에서 별세하셨다.

어르신을 9년간 모셨던 남부희망케어센터의 희망매니저 자원봉사자는 “어르신께서 소외된 이웃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하늘에서 꼭 보실 수 있도록 어르신의 소중한 나눔정신을 우리 모두가 간직했으면 좋겠다.”라고 울음섞인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남부희망케어센터는 어르신의 소중하고 따뜻한 마음과 아름다운 손길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