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옛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제막식

2016-08-08     김상욱 대기자

호주의 시드니 근교 캔터베리 뱅크스타운시에 위치한 ‘한인 회관’에서 지난 6일 옛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소녀상의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는 한국계 주민 약 300명이 참가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전 위안부 여성도 행사에 초대됐다고 호주 에이비시(ABC)방송이 전했다.

이번 소녀상 제막식 행사를 주최한 한국계 시민단체는 약 1년 후에 이 소녀상을 인근 애쉬필드시의 교회로 옮겨 영구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녀상은 높이 약 1.5미터로. 정원과 접한 부분에 세워졌으며 명판은 8월 6일자이다.

한편, 지난해 12월의 한일 정상 간의 합의와 관련, 서울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철거 문제가 초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 주최자 측은 “한일 합의는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호주의 다른 주 등 전 세계에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