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한식조리콘서트’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실전에서 해내는 것이 쉽지 않아

2016-08-06     최명삼 기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한식조리콘서트’(한식조리기능사 양성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시각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는 시각장애인은 어떤 장애인보다도 취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안마사 직종으로 유입되지만, 불법 안마소 등의 증가로 인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오랜 시간동안 시각장애인의 신직종을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그로 인해 현재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예체능, 바리스타, 베이커리, 컴퓨터분야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

‘한식조리콘서트’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로, 한식조리사라는 전문 직종으로의 도전을 통해 취업 기반을 확대시키고 시각장애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려고 한다.

‘한식조리콘서트’는 한식조리사 자격증 취득을 목적으로 하며 이론 및 실기 교육, 오픈강좌 및 시연회, 취업 전 교육 및 현장체험 등 여러 교육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자격증 취득부터 취업과정까지 지원하여 해당 직무로의 취업을 꾀할 예정이다. ‘한식조리콘서트’ 박준영 훈련생은 “처음엔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게 신기할 뿐이었다. 과연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제법 능숙하게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다른 시각장애인들도 나처럼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임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프로그램 중 요리시연회(총 3회 진행)는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였다. 장애인의 날 행사, 시각장애인한마음가족축제, 복지관 바자회 행사 시 행사 참여자, 지역 주민들, 기관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요리시연회를 통해 실전경험은 물론, 함께 나누는 즐거움 또한 경험할 수 있었다. 김인자 훈련생은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실전에서 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손수 만든 요리를 먹고 다른 분들이 맛있다고 해주셔서 뿌듯했다.

시각장애인으로서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무엇인가를 대접할 수 있어서 더욱 기뻤다.”라고 요리 시연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식조리콘서트’는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는 장기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내 요리전문 학원과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관련된 문의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고용지원센터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