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노인 건강 적신호… 수분섭취 및 한약복용 통해 기력 회복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힘들어하는 이들이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더위에 취약한 노인들은 더욱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 이들은 청년층이나 장년층에 비해 기후변화에 민감하고 적응력도 떨어져 건강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각종 위험요소로부터 몸을 보호해야 한다. 여름철 노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는 냉방병, 퇴행성 관절염, 폐렴, 일사병 등 종류를 불문하고 다양하다.

냉방병과, 퇴행성관절염, 폐렴은 실내 에어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병으로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차이를 적응하지 못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나타나게 되며, 퇴행성 관절염은 에어컨을 통해 찬바람을 맞은 관절 및 관절 주변 근육이 수축돼 심해진다. 또한 폐렴의 경우 장시간 폐쇄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틀고 제대로 된 환기가 이뤄지지 않아 오염된 공기로 인해 걸릴 위험이 크다.

이 외에도 직사광선에 심하게 노출돼 체내 염분과 수분이 고갈돼 현기증, 발한정지, 구토 등의 증상이 일어나는 일사병이나 익히지 않은 음식이나 상한음식을 섭취한 뒤 걸리는 식중독 등을 유의해야 한다.

이와 같은 노인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비롯해 수박이나 복숭아 등으로 충분한 수분 보충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탈수증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염분과 무기질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하루에 30분 이상의 적당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높이고 기온이 높은 낮 시간의 외출은 자제하며, 한약복용 등을 통해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여름철 체력증진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로는 대표적으로 둥글레, 황기, 칡 뿌리, 마 등이 있다. 하지만 좋다고 해서 이를 이용한 한약을 다량 복용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체질에 맞는 재료로 달인 한약복용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