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S, 북한 영변 인근 또 다른 우라늄 농축시설

영변 인근 공군기지 지하에 존재

2016-07-22     김상욱 대기자

미국의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전보장연구소(ISIS)는 21일(현지시각) 북한의 영변 핵 단지 이외에 또 다른 우라늄 농축 시설의 존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ISIS(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는 영변 서쪽 약 45km에 있는 북한 공군 기지 부근의 지하에 특정할 수 있는 우라늄 농축(uranium enrichment) 시설 존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싱크탱크는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 중국의 소식통과 미국 정부의 복수의 당국자에 의한 정보를 종합, 이 같은 우라늄 농축 시설 존재를 밝혔다.

북한이 농축 연구를 시작한 것은 지난 1990년대쯤으로 초기적인 시설로 판단했으며, 현재도 가동 중인지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010년에 영변 핵 시설 단지 안에 가스 원심분리기에 의한 농축 프로그램 존재가 처음 알려졌다. 그러나 그 규모는 소규모일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측했었다.

ISIS는 또 다른 시설은 1960년대 옛 소련제 미그 전투기(MIG Fighters)의 부품을 조립하기 위해 건설된 곳으로 농축에 사용하는 원심분리기를 최대 200~300기를 배치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항공 우주와 농축 기술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전투기 공장에서 연구했다면 그것은 이치에 맞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핵의 암시장’으로 알려진 압둘 칸(A.Q. Khan)박사를 중심으로 한 파키스탄으로부터 농축 기술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