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움직임 활발

핵실험 준비인지 시설유지 작업인지 불분명

2016-07-12     김상욱 대기자

한국 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지상 배치 결정이 난 후 중국은 물론 러시아 그리고 북한이 강력히 배치 반대 입장을 내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분석 사이트인 존스 홉킨스대학의 ‘38노스(38 North)’가 11일(현지시각)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7일 촬영을 한 상업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과 2016년 핵 실험할 때 사용되었던 갱도 주변에서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이러한 활동이 제 5차 핵실험의 준비인지, 아니면 시설 유지를 위한 작업인지는 알 수 없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가 있다면 언제라도 핵 실험을 실시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분석한 위성사진에는 핵 실험의 갱도 부근에 자재와 소형 차량들이 위치해 있는 것이 담겼다. 광석을 적재하기 위한 화물차가 여러 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갱도에서 어떤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미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인권침해(유린)만으로 처음으로 직접 제재 대상으로 삼은 것에 대한 강한 반발도 하고 있어, 북한이 전례로 보아 어떤 형태이든지 대항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이 경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