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허브 ‘엄마학교’- 캄보디아편

엄마 나라에 대해 체계적이고 편견 없이 배울 수 있는 기회돼

2016-07-12     최명삼 기자

다문화 전문 사회적 기업 (주)아시안허브(대표 최진희)가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엄마학교’를 오는 7월 14일부터 4주간 운영한다.

다문화가정의 부모는 아이들에게 엄마의 모국에 대해 어떻게,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가르쳐야 할 지 고민을 안고 있다.

아이들 또한 엄마 나라에 대해 체계적이고 편견 없이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나 기관이 없어 교육의 기회를 차단당하고 있다.

아시안허브는 이 같은 쌍방향 교류의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마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매주 목요일에 2시간씩 총 4주간 진행되는 ‘엄마학교’에서는 아이들을 소그룹으로 나누어 엄마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기초부터 가르친다.

이 과정을 함께하는 이주민 엄마들은 이후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더 넓은 세상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올바른 시각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과정은 캄보디아 출신의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이 참여할 수 있다. 이어서 8월 11일부터는 몽골 출신의 다문화가정을 위한 엄마학교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안허브의 최진희 대표는 “다문화가정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대부분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시작된다”면서 “엄마학교는 다문화가정이 이중언어를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라는 점을 이해시키고 활용할 수 있도록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