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향집 길상으로 만드는 방법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2016-07-08     김호년 선생

 

모든 인간사의 길흉을 방위를 가지고 따지다 보니 같은 방위에서도 길흉이 있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니 방위를 점점 세분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방편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것을 역(易)으로까지 확대시켰다. 점점 복잡해졌다는 얘기다. 북쪽은 역사상으로는 이름은 감(坎)이며, 괘제는 물(水)이고, 성질은 빠진다는 뜻의 함(陷)이다.

그래서 감(坎)은 흐르는 물이라는 뜻이 되고 물의 형태, 즉 모양은 담기는 그릇에 따른다는 것이다. 원형에 담으면 물은 원형이 되지만 세모꼴에 담으면 삼각형이 된다는 얘기다. 환경이나 일에도 쉽게 잘 적응하는 순응성, 유연성, 협조성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흐르는 물은 계속 흐르게 마련이고 그치지 않는 것처럼 영속성이 있다고 풀이하기도 한다. 그래서 집의 북쪽이 길상인 점에서 자란 어린이들은 귀여움을 받는다. 그리고 커서는 회사의 상사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어 순조로운 승급을 하면서 길운의 앞날을 걷게 된다는 것이다.

그럼 어떤 것이 북쪽의 길상인가. 집에 있어서 북의 길상은 우선 집의 북쪽부위의 삼분의 일 정도가 블록형이어야 한다. 볼록형이냐 오목형이냐는 상대적이어서 잘 구분해야 한다. 삼분의 일 이하가 볼록형이면 길상이지만 그 이상이면 상대적으로 양쪽이 오목형이 되기 때문에 의미가 달라진다.

두 번째로는 북쪽의 별채가 적당한 크기로 있으면 길상이다. 역시 본채와의 상대적인 관계이므로 별채가 본채보다 크면 길상이 아니다. 주체(가장)의 권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세 번째 대지의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아야 길상이다. 북쪽이 높으면 북의 냉기를 막고 햇볕을 잘 받는 남향받이가 되기 때문이다. 평지가 아닌 이상 모든 택지는 한쪽으로 경사지게 마련이지만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으면 북향집이 되어 여름에는 시원한 집이 될는지 모르지만 추운 겨울에는 견디기 어렵다. 이런 의미에서 북쪽부위가 벽으로 폐쇄되어 있는 집이 길상이다.

폐쇄부분은 운세가 충실하고 안정된 것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여하튼 북쪽이 길상인 주택에 살면 새로 하는 일이라도 잘 진전되고 번영하며 교우관계가 원활하고 그 범위도 넓어지게 마련이다. 부부관계도 원만해서 많은 자녀를 두게 된다. 또 혈액순환도 잘된다고 해석한다. 또 도난과는 상관이 없어서 걱정없이 생활한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