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열전] 피너툰 '일상로맨스' 리아 작가

2016-07-08     뉴스타운경제 이선영 연구원

일상툰은 꼭 밝고 경쾌해야만 할까?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표현하는 게 일상툰의 매력이지만, 사람의 삶이라는 게 매일 좋은 일, 재밌는 일만 일어나는 건 아니지 않은가? 우리네 일상에는 기쁜 일, 슬픈 일, 화나는 일이 골고루 섞여 있다. 이런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한 일상툰은 없을까? 

웹툰 '일상로맨스' 리아 작가를 만나보자. 리아 작가는 스스로 삶이 평탄한 편이 아니다 보니 주변 친구들도 걱정해 줬다고 한다. "네 삶만큼 드라마틱한 삶이 어디 있겠냐?" "네가 말하는 것들이 날 대변해 주는 것 같아 속 시원하지만 네가 걱정되기도 한다. 세상이 너무 무서워서..."같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어요. 특히 '면접 에피소드(일상로맨스 18-19화)' 이후에 "너 그 만화 작가라는 거 숨겨야 하지 않을까, 회사들은 좋아하지 않을 거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웹툰 작가가 된 후에 친구들의 응원이 컸다고...삶의  솔직한 고백이 담겨있던 일상 로맨스이기에 정식 웹툰이 된 거기 때문에 주변 친구들이 고마웠다고 한다.

리아 작가가 좋아한 작품은 아트 슈피겔만 작가님의 『쥐: 한 생존자의 이야기』이라고 한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간했던 『십시일반』이란 책 또한 제게 쇼크를 줬던 작품이라면 추천한다.

리아 작가는 소재를 얻기 위해 일기장을 본다고, 일기를 꼬박꼬박 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기록해야겠다라고 생각되는 일은 무조건 기록한다고 한다. 보면서 과거의 저에게 하이킥을 날릴 때도 많고, '이런 일이 있었지'하며 기억을 되새기기도 한다고.... 

또한,  라아 작가는 1930년대 개화기를 배경으로 조선 탈춤 레인저! 이런 거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한다. 예전에 봤던 '각시탈'이란 드라마에 대한 좋은 기억때문인지 1930년대를 정말 좋아한다고 하였다. 1930년대의 복잡한 전쟁, 문화의 충돌, 급격하게 변해가는 의상 트렌드가 소개된 웹툰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