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한에 대한 중상 계속하면 미국인문제 협상 없다”

케네스 배의 출판물에 '중상모략'이라며 미국 위협

2016-06-20     김상욱 대기자

‘존엄 같지 않은 존엄’을 위한 북한의 ‘노이로제’가 또 다시 불거졌다.

북한은 20일 지난 2012년에 북한에 의해 억류돼 2014년에 석방된 케네스 배(한국이름. 배준호)씨가 북한에서의 구속 생활을 기록한 출판물을 물고 늘어지면서 ‘모략도서’라고 비난하고, 이 책이 북한을 중상하고 있다면서 케네스 배가 계속해서 북한을 중상을 할 경우 북한에 현재 구속 중인 다른 미국인에 대해 미국 정부와 어떠한 협상조차도 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이 같은 논평을 내고, 케네스 배의 북한에 대한 ‘적대행위’는 미국 정부가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정부는 인권이라는 간판 밑에 반공화국 모략책동을 일삼는다면 그 후과로 현재 우리나라에 체포, 처리되어 교화 중인 미국공민들의 운명이 더욱 비참해 질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에는 현재 한국계 미국인과 미국 버지니아 대학생 총 2명의 미국인 구속되어 모두 노동교화형(징역형)을 선고 받고 구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