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국에 ‘국영기업 구조조정 가속화’ 권고

기업채무 문제 조속히 처리, 횡적조직 구축 촉구

2016-06-15     김상욱 대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데이비드 립턴(David Lipton) 수석부총재(First Deputy Managing Director)는 14일(현지시각)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국영기업의 구조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 전문조직을 신설해 국영기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라고 중국 측에 권고했다.

IMF는 이날 중국 경제에 관한 연차 심사 보고서(The annual Article IV review of the Chinese economy)의 개요를 발표하고, 중국의 구조개혁은 일부 진행은 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채무 억제나 국영기업의 개혁이 늦어질 경우 “(경제의) 취약성은 계속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이어 “앞으로 중대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므로,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기업 채무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정리해고에 따른 실업자 증가와 거래처 금융 기관으로의 영향을 배려해 ’부처 간의 횡적 조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관료주의적 종적(Top Down)조직을 타파하는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개혁 작업이 이뤄져야 중국의 2017년도 경제상장률이 6.0%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IMF는 지난 4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5%, 내년도 성장률을 6.2%로 전망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