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희옥 비대위원장, ‘당 내 계파 청산’ 강조

“당 단합 해하는 당내 관행 있었다면 찾아서 깨뜨릴 것”

2016-05-30     정성환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30일 제20대 국회 임기 개시일을 맞아 ‘계파 청산’을 강조하며 새출발을 다짐한 가운데 당 대표를 겸하는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새누리당의 지금을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지금은)위기상황이다. 그래서 내가 여기 불려 나온게 아닌가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사마천의 사기 은본기편에 나오는 ‘인시수견형(人視水見形) 시민지치불(視民知治不)’을 언급하면서 “물에 비춰보면 사람은 그 얼굴을 알 수 있고 국민에 비춰보면 정치가 잘 되는지 알 수 있다”며 “새누리당은 이미 총선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구했고, 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나는 정의가 목적인 규범적 일을 반백년 가까이 한 사람”이라고 설명하고 “그런데 이번에 정치 위주인 새누리당 일을 하게 됐다고 하니 참으로 많은 분들이 당이 정신을 차려 국민의 민생과 안전을 책임지는 제대로 된 당이 되도록 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청년 일자리 창출과 규제 완화와 같이 새 국회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 과제를 소개하며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당내 단합과 화합을 해하는 반구성원들에게 제명 등의 강한 제재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적인, 정파적인 이익을 위한 파당은 국민의 지지를 떠나게 한다”면서 “만약 이러한 파당적 계파가 있어서 분파 활동으로 갈등을 부르고 특정인의 탈당을 조장하는 행위가 있다면 국민의 사랑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내가 최근 가장 많이들은 얘기가 바로 당내 계파에 대한 것인데 ‘제발 이제 그만 싸우라 해라’, ‘꼴보기도 싫다’ 이런 얘기였다”고 설명하고 “뜻을 같이하는 정당 소속원이 모여 국민을 위한 정치적 개발을 위한 조직 얼마든 만들 수 있지만 그러나 사적인, 정략적인 파당은 건전한 정당 활동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 안에 계파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사실 정확히 모른다”면서도 “만약 이런 파당적인 계파가 있어서 분파활동으로 갈등과 분열을 부르고 분당이나 특정인 탈당을 주장하는 현상이 있다면 당이 공식적인 윤리기구를 구성해 강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더 국민의 사랑을 받아서 국민의 기본권을 흡족하게 충족해주는 주체가 되려면 당이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의원들이 혁신의 노력을 함께하면 국민 사랑과 지지는 반드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혁신비대위는 인적·제도적·물적 모든 분야에 걸쳐 강하고 획기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해 실현할 계획”이라며 “국민통합, 사회통합과 당의 단합을 해하는 당내 관행이 있었다면 이를 찾아서 깨뜨릴 것”이라고 말했다.